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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수두증 본문
수두증이란?
우리 뇌는 단단한 두개골 안의 공간에서 뇌척수액 속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위치하는데, 이 때문에 뇌가 두개골에 눌리지 않고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공간도 가질 수 있다.
또한 뇌척수액은 여러 신경호르몬을 전달해주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역할도 하는데, 뇌 안에서 생성되어 뇌 주변을 순환한 뒤 뇌로 다시 흡수되어 양은 120-150ml 정도로 유지된다. 정상 범위로 유지돼야 하는 뇌척수액의 생성이 과다해지거나 흡수가 덜 이루어지면, 두개골 속의 폐쇄적 공간에 갇혀있는 뇌척수액이 뇌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수두증’이라고 부른다. 또한 뇌척수액의 압력이 정상 범위인데도 이러한 수두증이 나타나는 것을 '정상압 수두증'이라고 한다.
증상
정상압수두증은 70세 이상 노인 100명 중 2명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나이든 노인에게서 이러한 증상 발생시 간혹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정상 뇌압 수두증의 주요 증상은 전반적인 불안정함과 균형 상실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느리면서도 불안정한 팔자걸음을 갖는다 환자의 두 발은 바닥에 달라붙은 것 같다(이러한 보행을 일컬어 자석 걸음이라고 합니다). 또한 환자들은 요실금을 호소하며 넘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노년기에 기억저하와 함께 보행과 배뇨장애가 나타날 때는 정상압 수두증 가능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치료
압력이 늘어나지 않은 만큼 부피가 대신 늘어나기 때문에 뇌척수액이 들어있는 뇌실의 크기가 커져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때 뇌척수액을 허리에서 30-50ml 정도 주사로 뽑아주면 보행 · 기억 · 배뇨 증상이 두드러지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술의 효과는 며칠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정상압 수두증이 확실한 경우 과다한 뇌척수액을 뱃속의 복강 등 몸의 다른 곳으로 빼주는 ‘션트 수술’을 통해 개선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션트 수술은 뇌실복강 단락술이라고도 하며, 뇌실에 얇은 관을 두고 뇌척수액을 두피 아래로 뽑아내어 이어진 관을 통하여 이를 복강으로 보낸 후 그 곳에서 복막을 통하여 다시 몸에 흡수되도록 하는 수술로 정상압 수두증으로 진단되면 약물 치료가 아닌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수두증 수술 경과 및 관리
수두증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를 요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뇌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션트 수술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빠른 증상의 호전을 가져오나 평생 동안 지속적인 관리를 요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션트 장치가 감염되거나 막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때로는 충격에 의해 기계적으로 파손되기도 합니다. 재수술의 빈도가 높으며, 첫 션트 수술을 받고 2년 안에 50%가 재수술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일생 동안 적어도 3번 재수술을 받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수두증은 치료가 가능한 치매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해 기지 전에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기보다 주기적인 운동이나 재활, 신체적 활동과 같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욕조 및 샤워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집안의 조명을 충분히 밝게 유지하도록 하고 라디오 또는 텔레비전 등 약간의 자극도 도움이 되나 과도한 자극은 피하도록 합니다. 목욕, 식사, 수면 등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따르게 하여 기억력이 유지 되도록 하며 일정한 수면시간으로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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