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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

토탈방문간호 2020. 12. 7. 14:30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 겨울입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은떨어지고 감기, 독감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집에만 계시는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인 어르신은 온도와 습도에 더욱 민감합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겨울철 감기·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적정 실내 온도는 18~20℃이며, 습도는 40~60%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실내 온도가 18~20℃라 하면 너무 추운 것이 아닌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 온도가 너무 높을 때 외부의 추운 날씨에 대한 인체 적응력이 떨어지게 되며, 예를 들어 0℃에서 내복을 입는 것과 25℃에서 내복을 입지 않는 것은 비슷한 수준의 온열 쾌적감을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도 적절한 의복을 착용하는 경우 실내 온도가 18~20℃라 할지라도 충분히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왕력이 있는 어르신은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소변줄 유지나 기저기 착용, 욕창이 있는 상태 등으로 내복을 입기가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22~24℃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님은 어르신께서 누워만 계시고 추우실까 걱정돼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지 않고 실내온도를 2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실내온도가 적정온도 보다 높을 시 침대와 맞닿아 있는 머리와 등 부위가 축축해지고 린넨이나 옷이 젖어 있게 됩니다. 그로인해 욕창 위험도가 높아지며 더 나아가 체액 손실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의사소통이 어렵고 스스로 체위변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철 실내 온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실내 습도입니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60%입니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40% 이하일 때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60% 이상일 때 곰팡이가 서식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40~60%의 적정한 습도는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의 활동을 막아주고 따뜻한 난방열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습도를 지키기 위해 주로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가습기도 깨끗하고 현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호흡기나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습기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반드시 사람으로부터 1~2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하고, 한 번 사용할 때 3시간 이상 연속해 사용하지 말고, 최소 하루에 2번 이상 10분 정도씩 환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젖은 빨래를 건조해 습도를 조절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경우에 따라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빨래에 포함된 세제나 섬유 유연제의 일부 성분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젖은 빨래는 충분히 헹구어 햇볕에 말리고, 습도를 위해서는 마른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서 실내에 널어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내온도를 낮추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효과적 방법은?

첫째, 차가운 외풍을 차단하자.

-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외부의 찬바람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열 비닐시트, 방한 커튼, 문풍지 등 찬 바람을 막아주는 방한용품을 사용하면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체감온도를 3℃ 올려주는 내복을 입자.

- 조사에 따르면, 내복을 입었을 때 체감온도는 3℃ 가량 올라가고,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3℃가량 낮추었을 때 절약되는 난방에너지가 약 20%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복뿐 아니라 가벼운 실내 조끼와 양말 등도 함께 착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셋째, 습도를 높이는 것으로 난방열을 잡을 수 있다.

- 실내 습도를 높이기 위한 가습기 사용은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은 물론, 습도가 실내의 열을 오래 간직해 난방 효과를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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